'LC1'에 해당되는 글 84

  1. 2008/03/12 우리동아리 (6)
  2. 2008/03/10 안녕하세요. 종수입니다. (12)
  3. 2008/02/29 차라리 잠을 자자 (10)
  4. 2008/02/19 네 눈 (6)
  5. 2008/02/12 입양보낸 Pen FT (8)
  6. 2008/02/05 널 보고 있으면 (4)
  7. 2008/02/02 이 밤에 (4)
  8. 2008/01/28 얼레리꼴레리 (6)
  9. 2008/01/22 내 고향 곤지암 (8)
  10. 2008/01/17 위치 (5)

우리동아리

Photos 2008/03/12 16:45


저는 우리 동아리방에 들리기를 좋아합니다.
가면 사람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게 또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곳에 혼자 앉아 사색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책이 있어 책을 읽기가 좋은 곳입니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을 바라보며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언제라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올 해 우리 동아리 새내기 중 하나가 장학금 준대서 가입했다나.. 뭐라나..

보통의 저는 동아리방에서 조금 서정적인 느낌의 민중가요를 틀어놓은 후
넋두리라는 모두의 공책에 글을 씁니다.

반지하여서 그런지 우리 동아리방은 항상 서늘합니다.
서늘한 동아리방은 저로하여금 마음을 차분히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동아리 후배 선배 동기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니?
일은 좀 어때?
요즘 연락이 좀 뜸하더라??!!! 이러다 인연 끊어지것네~

전 동아리방을 좋아합니다.
2008/03/12 16:45 2008/03/12 16:45


안녕하세요. 종수입니다.
한동안 블로그에 너무 뜸했네요
잊지 않고 살아갈께요.
2008/03/10 01:07 2008/03/10 01:07

차라리 잠을 자자

Photos 2008/02/29 18:41


나의 머리 속엔 지렁이가 수십마리 산다
지렁이들은 때때로 나와서 심장을 후비기도 한다
터질 것 같은 심장 쭈글해진 나의 머리통이 괴롭힌다

내 손을 잡고 오물통에 빠진 누이야
내 부름을 받고 달려오다 넘어져 다리 부러진 후배야
이상한 밥을 줘서 병에걸린 강아지야
돈돈돈돈 내게 돈 빌려주다 가난해진 친구야
사과깍다 베인 나의 손아

미안해
이 한마디로 용서는 되겠지만
해결되지 못할 문제들
문제들 하나 하나 지렁이가 되어 내 머리 속에서 산다

차라리 잠을 자자
잠을 자서 꿈을 꾸자
개미굴에 빠지든지 사채업자에게 쫓기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든지
그런 것 쯤 상관없어 나 혼자라면.
2008/02/29 18:41 2008/02/29 18:41

네 눈

Photos 2008/02/19 21:51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또 또 또
2008/02/19 21:51 2008/02/19 21:51

입양보낸 Pen FT

Photos 2008/02/12 15:44


애지중지하던 카메라를 입양보냈다.
곱게 써달라는 의미로 입양보내면서 와인 한병도 같이 보냈다.
안녕 나의 애지중지카메라.

원래 이거 팔아서 다른걸 살려고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돈은 다른 곳에 쓰이게 되었다..........
2008/02/12 15:44 2008/02/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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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고 있으면

Photos 2008/02/05 02:52


너는 왔네 나에게로
붉은 입술에 장미꽃 물고
2008/02/05 02:52 2008/02/05 02:52

이 밤에

Photos 2008/02/02 02:11


이 밤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2008/02/02 02:11 2008/02/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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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리꼴레리

Photos 2008/01/28 12:04


어제는 우리집 앨범을 열어보았다.
좋았던 기억 안좋았던 기억 아무렇지도 않은 기억들이 주루룩 쏟아져나왔다.
주로 집안 행사에 갔던 일들은 나에게 귀찮은 일이였다.
하나도 좋지 않았다.
주로 나에게 좋았던 기억은...
따순 방바닥에 배 대고 누워 책보는 것 같은 종류인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런 기억은 사진에 없다.
좋았던 기억의 사진은 내맘속에 있나보다.


막내삼촌 대학 졸업식날. 난 가장 왼쪽 이쁘니 (핫~)


예전엔 팔당댐 밑에서 배띄우고 놀 수 있었다.
우리 할머니는 그곳에서 배 빌려주고 돈받는게 여름의 소일거리셨고
형과 나는 때때로 할머니의 배를 타곤 했다. (물론! 노 저을줄도 안다는 사실!)
흰 난닝구의 이쁘니가 접니다. (찡긋~~)
2008/01/28 12:04 2008/0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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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곤지암

Photos 2008/01/22 23:13

나의 고향은 곤지암이다.
보통 곤지암이라고하면 어떤 암자가 있는줄 아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곤지암은 어떤 바위에서 유래한 지역이다.
물론 그 바위의 이름은 곤지바위.



원랜 굉장히 높고 큰 바위였다고 한다.
게다가 워낙 바위의 기가 세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발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어느날, 신립장군(임진왜란 때 딱총 왜군에 기마병으로 맞섰다가 대패한 장군)을 묻으러 곤지암으로 오는 행렬의
발걸음을 이 바위가 막았다고 한다.
그러자 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어떤 선비가 " 네 이놈~~ !!!! 네놈이 뭐라고 장군의 가시는 길을 막느냐~!!"하고 호통을 치자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번개가 쩌러렁~ 치면서 바위를 둘로 쪼개 놓았고 그 덕에 신립장군을 묻을 수 있었다고..
그 후에 쪼개진 사이로 향나무가 자라 경관을 이루게 되었다.
뭐 대충 이런 전설을 가진 곤지바위.
초등학교 시절의 나에겐 신비함과 존경의 대상이였던 곤지바위.
나이 서른에 다시 가서 보니 참 초라하다.. ㅎㅎ;;



이 문방구는 "학우사"라는 곳이다.
이 문방구 아자씨가 참 약았던 기억이 난다.
뭘 잘 모르는 학생이 오면 더 비싸게 받고 그랬던 곳이다.
워낙에 오랬동안 장사를 해서 그런지 (내가 초등학생 때도 엄청 오래된 문방구였으니깐)
여기는 거의 보물창고다. 항상 탐났던 문방구. 학우사.



이곳은 내가 졸업한 곤지암 초등학교 (당시엔 곤지암 국민학교)
초등학교 시절은 행복했던 것 같다.
특별히 내가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았지만
또 특별히 날 귀찮게 했던 친구들도 없었다. 그래서 당시엔 행복했었던 것 같다.
왼쪽에 보이는 나무를 올라갈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남는다.
저 낮은 곳을 못 올라가서 맨날 나무에 헤딩을 했었는데..
수돗가도 그대로 있다.
지금도 저 물 먹을 수 있나?

곤지암.

나에겐 아련한 추억의 고향이지만
어머니 아버지께는 고통의 지역이다.
곤지암 말만 꺼내면 화내신다.

지금은 엄청 도시화가 진행되서 예전의 좋았던 곳이 다 없어졌다.

벗나무가 500미터 펼쳐졌었던 길도 없어지고
예전 우리집 뒷마당의 자두나무 밭도 없어지고
개울물을 더 이상 먹을 수 없으며
넓은 논사이를 가로지르던 시골길도 없고
울퉁불퉁 둑길도 없다.
저 멀리 보이던 거북이 머리처럼 생긴 산도 이제는 보이지 않아.
토끼 잡던 산은 이제 깍여져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내가 산불냈었던 앞동네 산은 벌거숭이가 되었다. 역시 아파트가 들어서려는 듯.

나중에 나중에 내가 찾아갈 고향이 남아있긴 할까?
2008/01/22 23:13 2008/01/22 23:13

위치

Photos 2008/01/17 11:55


난 대들보가 될 수 있을까?
아마 힘들겠지. 만약 된다면 엄청 휘청거릴거야.
만약 그래야만 한다면 누군가 나와 함께였으면 좋겠다.

(사진은 완도 해신촬영장에서)
2008/01/17 11:55 2008/01/17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