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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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3 02:31

어떤 돈 많은 회사일까?
아파트를 짓는다고 온전히 살고 있는 마을의 땅과 건물을 모두 사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집들은 부숴졌다.
그 곳을 지나가다 부서진 어느 집,
그 집의 창가에 올려진 탁상시계를 만날 수 있었다.

술병을 들고 계신 아저씨께서 말씀하시길..
돈받고 집을 나가게 되었으니 축하할 일이지만
우리집 큰아들 병용이가 어린시절을 보낸 골목이 없어진다는 것하고
기억을 찾아 돌아왔을 때 황폐한 아파트만이 남겨져있을 것이라는게
내 마음을 좀 그러그러하게 하오.
나는 아저씨의 말에 동감한다.
내가 어린시절에 즐겁게 보낸 벗꽃길과 뚝길이 모두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변해버려서 무척이나 섭섭했었으니까. 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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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조차 기억하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니...
변하지 않을 곳에서 살아가야하는 걸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골목길은 시커먼 아스팔트가 차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한 크기를 지켜내고 있다는 거야.
와아아.. 여전한 크기를 지킨다는건 참 고마운일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