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그랬듯 조치원은 그런 곳이다.
원식이가 맘상해서 어쩔줄 몰라할 때 내가 유일하게 들려줄 수 있는 말
언제 조치원 내려와 노래방이나 함 가자
종필형이 뭘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을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
조치원 내려오세요. 제 방에 쌀 많아요.
동아리 선배들이 조치원에 왔을 때 항상 내게 하는 말
조치원에 오면 언제나 종수가 있을 것 같아
서울생활에 지치고 지치고 지쳐서 견디기 힘들어하는 동기에게 내가 했던 말
버틸 때 까지 서울에서 버텨봤으면 해. 하지만 정말 못참겠을 땐 조치원에 와 나랑 룸메이트하자.
형수님과의 갈등아닌 갈등에 지친 어머니께 할 수 있었던 말
엄마, 와인 만들게 몇달만 조치원에 계셨다 가시면안될까요? 난 와인 담을줄도 잘 모르고.....
조치원은 그런 곳이다.
난 그런 곳이라고 믿고 싶다.
조치원은 나에게도 위로가 된다.
나 또한 내 사람들에게 한켠 위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나는 '마법의 성' 조치원에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