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회없이 권영길을 찍었다
死적인글
2007/12/21 13:30
나는 이번 대선에서 권영길을 찍었다. (이제 이런거 말해도 되는거겠지? 선거도 끝났으니까..)
지난 대선에서는 노무현을 찍었었다.
당시에 노무현을 찍었던 이유는 이회창이 그만큼 싫었고 그가 당선되는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지지하는 민노당 말고 비교적 진보적 성향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우리당을 선택했던
것이였다.
그러나 난 곧 그 선택을 후회를 하게 되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후 가장 먼저 후회를 하게 된 일은 바로 다음에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 때
열린우리당이 온갖 잡배들을 다 데려와서 공천을 줘버리고 아무나 다 당선 시켜버렸던 것이였다.
내 판단에 의하면 그 덕에 열린우리당은 종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여튼, 온갖 잡배들이 열린당에서 날뛰기 시작하면서 노무현을 포함한 열린우리당은 동지를
모두 져버려버린다. 환경단체를 적으로 만들고 노동자를 적으로 만들고 시민사회단체를 적으로
만들어버리고 민주노동당조차 적으로 만들고 물론! 원래부터 적이였던 한나라당과는 견원지간이
되어버리고 마지막 우군이 될 수 있었던 민주당마저 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군사정권/문민정부 시절 여당이 행했던 다수에 의한 횡포도 똑같았다.
(내가 제일 화가 났던 부분은 바로 이것. 국회에서 다수에 의한 횡포를 저질렀다는 것)
그들의 정책에 있어 소수의 의견은 항상 배제되었고 자신들의 의견은 국회의원 다수결에 의해
폭력에 가까운 결정을 내려버렸다.
... (열린우리당에 대한 분노는 다음에 더 하도록 하자) ...
그리그리하여 난 곧 노무현을 찍은 것을 후회하게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 때 했던 생각은
"이렇게 후회할 바에야 차라리 민주노동당 지지율이라도 높여줄껄.."이였다.
그래서 이번엔 당당히 권영길을 찍었다. 물론 이번 대선에서 지난번 대선보다 훨신 더 이명박이
싫었지만, 그래서 싫은 만큼 정동영에게 몰아줘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내게 더
싫었던 것은 차선책으로 선택한 후보에게 후회하느니 역시 지지하는 당의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올려주는게 후회없겠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선거일, 민주노동당을 선택하고 나니 비록 원치않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긴 했어도 한치의 후회도 없다. 비록 0.001 퍼센트지만 내가 지지하는 당의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올렸다는 생각을 하고나니 얼마나 맘이 편한지 모른다.
자알했다 손 종 수. 내 표는 죽지 않고 살아 숨쉬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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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뽑았는데...역시 이명박 싫은 사람들이 정동영을 많이 뽑은듯 하네요..ㅠ_ㅠ 자유경쟁시장원리가 어떻게 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건지 이해가 안되지만...일단 뽑혔으니 잘해달라고 할수밖에요..ㅠ_ㅠ
난.. 음.. 왤까.. 못된걸까.. 음..
이명박찍은 사람들이 처절하게 후회할 미래가 왔으면.. 이런 생각하면 나쁜건가..?
역시 허게바라 본좌님으로 대동단결했어야 했는데 ㅜㅜ
크.. 허게바라..
근디 아니다. 허게바라.
중국산박정희복제품 정도?
저도 권영길을 찍었는데요.. 제 표도 죽지 않고 살아 숨쉬고 있는건가요? ㅋㅋㅋ
사실은 저도..... 이명박 찍은 사람들이 처절하게 후회할 날이 오길 바랬습니다.
근데 정작 후회해야할 날이 왔을 때에도 그것이 후회해야할 일인지조차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까봐 무섭기도 합니다.
사이다님 표도 살아쉬는 셈이네요;; 하하;;
저도 그게 젤 무서워요.
사람들이 자기 잘못이 뭔지 모를 때.
전 문국현 후보를 찍었는데, 사실 이번 선거는 너무나 후보가 난립하여 MB가 당선될 수 밖에 없었다고 위로해 봅니다ㅜㅡ
별 생각없이,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이, 그저 갱제를 살리겠슴다~하고 티비에 웃으면서 나오니까
찍어줬던 사람들..
나중에 자신들의 선택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할 때가 오면 자기들이 잘못한 줄은 모르고 MB만 욕하겠죠.
원래..그 사람들이 그렇죠 뭐.. 생각이 없죠 뭐..
이런 나라가 무슨 민주주의를 한다는건지.
낭만님 말씀 맞습니다.;;
저도 엄청 사람들에게 실망을 해버렸지만
포기하기엔 이른 것 같았아요.
몇번만 더... ..;;;